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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_영화 리뷰

영화를 사랑하는 Otaru 입니다.

여러 번 본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입니다.

165분의 다소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이미 폭스, 사뮤엘 L.잭슨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포진시켜

흥미를 줍니다.

아, 크리스토프 왈츠를 빼먹으면 섭섭하겠죠?

 

장고 : 분노의 추적자 로 내용 검색을 해보면, 줄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아내를 구해야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
 복수의 사슬이 풀리면,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와일드 액션 로맨스, <장고:분노의 추적자>!

 

줄거리는 저렇지만,,,

초기 설정을 보면, 주인공 장고 는 노예 상태로, 슐츠 박사의 구제를 받아 비로소

활동할 수 있게 되죠.

뭐 영화속 홍보용 줄거리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만...

 

세 남자의 대결 이라 칭했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줄곳

미국 남부지방의 뿌리깊은, 아니 깊었던, 흑인 차별에 대한 썰을 풀어냅니다.

 

주인공 장고는 흑인인데, 노예 상태에서 슐츠 박사를 만나 함께 현상금 수배범을 찾아

죽이는 일을 하며 다닙니다. 더불어 노예 시절 결혼한 아내 이야기가 이어지며,

영화는 브룸힐다를 구하기 위해 훈련하는 장고의 이야기, 그리고 슐츠 박사와 함께 다니며

수배범 사냥을 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장고는 영화속에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말을 타고 다니는데. 주변 인물들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도 따가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시선이라고 생각 됩니다.

슐츠 박사는 독일인 임에도 백인을 대함에 있어 우호적이지 않고

장고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바로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 속

아이러니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백인임에도(독일인 이라는 설정의 묘함) 흑인 노예제도를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슐츠 박사.

그와 함께 다니며 예전 원한이 있던 사람들을 찾아 죽이며 성장하는 장고.

이야기는 조금 더 진행되어, 아내 브룸힐다가 있는 농장을 알아내어

그녀를 구하기 위한 여정으로 바뀝니다.

 

브룸힐다는 영화 속에서, 독일어가 가능한 흑인 노예 라는 설정인데요.

해서 농장주인 캔디 가 쉽게 브룸힐다를 내어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여,

장고와 슐츠 박사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작전을 구상합니다.

그 작전은 바로 만당고를 좋아하는 캔디 에게 비싼 값에 플레이어를 사려는 척

호감을 끌어서 브룸힐다도 얼렁뚱땅 사 보려는것.

 

영화는 평범한 흑인 노예들 , 그리고 그 와중에 단연 돋보이는 장고를 부각시키다가

중후반에 갑자기 사뮤엘 L.잭슨 을 등장시킵니다.

그가 연기한 스티븐.

스티븐은 캔디의 농장에서 80년 가까이 근무한 흑인 집사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습니다.

 

흑인 임에도, 살아온 환경에 의해 백인을 숭배하고 흑인을 노예 취급하는 스티븐.

캔디 일가에는 충성이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눈쌀을 찌부리게 하는 그의 어이없는 언행.

그래서 줄거리엔 세 명의 남자라고 등장했지만,

 

제가 바라보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아내를 구하고자 하는 장고. 흑인 이지만, 노예가 아니며 자유인 이라는 영화 속 아이러니한 설정.

킹 슐츠 박사. 현상금 사냥꾼. 흑인 노예제도를 경멸하는 사람. 하지만 그 남자는 독일인 이라는 아이러니한 설정.

스티븐. 오랜 농장생활로 인해 흑인임에도 흑인을 노예화 하는 아이러니함.

이 세 명의 이야기 인것 같네요.

 

물론 캔디도 영화 속 한 축을 담당합니다만, 어떤 의미에서 그 친구는

장사꾼의 오픈마인드(?)가 살아있는 상인. 이랄까요.

남들과 다르게 (비록 그를 돈으로 움직였지만) 흑인을 대동하고 찾아온

슐츠 박사를 비즈니스로 대한다는 점에서

제가 바라본 캔디 란 캐릭터는 아이러니 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본 이유는

다름 아닌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 였기 때문일 겝니다.

 

저는 킬빌 이란 작품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느낀 뒤로,

그의 작품을 미친듯이 찾아 탐독(?)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수지의 개들, 데쓰 프루프, 킬빌, 바스터즈, 펄프픽션, 포룸 등..(뭐 이중에는 감독이 아니었던 작품도 있지만요)

 

위에 두서없이 마구 적었습니다만,

흑인 노예제도 라는 설정만 따온채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영화를 풀어나간,

쿠엔틴 타란티노 스러운 영화 랄까요.

 

리뷰 중 다소 잔인하다 란 평이 있지만, 글쎄요.

그의 다른 작품 대비 잔인함에 있어서는 평범(?)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봤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작품속에 꼭 한번씩 툭 튀어나오거나

영화속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너무 좋습니다.^^

 

영어는 짧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좀 늦었군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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