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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6_벨기에 브뤼셀 여행 그랑플리스 펍_Poechenellekelder

벨기에 브뤼셀 여행

그랑플리스 펍

Poechenellekelder

 

 

여행을 사랑하는 Otaru 입니다.

5월에 다녀온 유럽 여행 중

벨기에 브뤼셀 여행 이야기의 한 토막을 꺼내어 적어볼까 합니다.

이 날은 4월 29일 부터 시작된 저의 포르투갈 브뤼셀 여행의

마지막 날 밤이었고

 

여행카페 유랑을 통해 미리 몇 몇분과 저녁약속을 잡아 둔 상태였습니다.

 

카톡이 오고갈 오후 무렵, 저는 겐트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고

동행분이 얘기한 오줌싸개 동상 근처의 펍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아래 사진이 우리가 모여 맥주를 즐기던 펍

Poechenellekelder 입니다. (이름이 어렵네요)

 

저를 빼고는 사전에 함께 만나 브뤼셀 주변을 함께 돌아보셨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차를 두고 모인 인원은 남자 여자 합쳐 6명.

대부분이 직장인이었지만, 나이 어린 대학챙 친구 하나.

그리고 학업 때문에 파리에 잠시 머무른다는 의대생 하나도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동행은 자기가 생활하는 영역이 아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불확실하면서도 재미있는데, 이 날도 직업도 연령ㄷ 다른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아무말대잔치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날 근소한(?) 차이로 제가 최고참이 되었는데 (33세)

저는 대장놀이를 즐겨하는 편이 아니고, 익숙하지도 않아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주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네요.

 

우리는 여러 가지 맥주를 시켜서 마치 실험하듯 마셔보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각자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20대 초반의 경상도 대하생으로 자기를 소개한 어느 학생은

약 한달 정도 서유럽 동유럽을 여행할 예정이라고 하며

처음에 함께 하기로 했던 동행이 이상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성별이 다른 동행이었는데, 숙소를 같이 쓰자고 강요했다는 것으로 시작되어

우리는 신나게 그 동행을 디스하기 시작했고

다른사람들의 다른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공대 출신이다가 의학대학원으로 편입한 친구의 이야기.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맥주를 신나게 즐기기 위해

브뤼셀로 여행을 왔다는 친구의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대학생 후반부에 여행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저로서는

우리 중 가장 어린 나이의 학생이 가장 부러웠고

앞으로도 기회가 될 떄마다 멀리 여행해볼 것을 조언하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맥주 계산을 마치고 그랑플리스 광장으로 넘어간 우리는

멋진 그랑플리스의 야경을 감상하고

모두 한데 모여 셀카를 찍은 뒤

인사하고 각자의 길로 헤어졌습니다.

 

이날이 제 마지막 유럽여행 일정이다보니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기억은

글을 쓰고 있는 8월엣도 생생한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마칩니다.